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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 읽기

SK 하이닉스 성과급 논란의 시작 메일과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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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k하이닉스 성과급이 발표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그만큼 논란이 컸습니다.

보통은 성과급이 발표나고나면 높은 성과급에 부럽다는 다른 직장인의 글과 기사가 가득이었는데

이번에는 이상한 일이 발생했죠.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이자 성과급으로 유명한 기업 중 한 곳이기에 사회적으로도 많은 관심이 있었던 성과급 발표긴 했습니다. 특히 작년의 경우 깜짝 실적을 올린 sk하이닉스였기 때문에 내부적인 기대감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성과급으로 공지된 것은 연봉의 20%에 해당하는 성과급 지급이 공지되었습니다. 20%면 연봉 5천만원이라면 1천만 원에 해당되는 금액을 성과급으로 받는 거죠. 이는 기본급을 기준으로는 400%에 해당되는 성과급입니다.

성과급 기본급 기준으로 몇%나 받아보셨나요? 저는 100%를 넘게 받아본 적이 없는 작은 회사를 다니는 터라 부러움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내부에서는 왜 500%밖에 안되는지에 대해서 얘기가 크게 나왔습니다.

 

 

기존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지급 방식

SK하이닉스는 초과이익분배금(PS) 비율을 지급하기 전에 공지를 하고 있습니다. PS를 흔히들 성과급이라고 불리죠. 이 PS는 연초에 회사 내부에서 목표한 실적을 초과해 달성할 경우 내부에서 정한 별도의 산식에 따라 결정되었습니다. 

기존 SK하이닉스는 얼마정도의 PS를 받았을까?

한 기사에 따르면 연봉 6천만원 수준의 과장급 TL은 1200만 원 전후의 PS 즉 성과급을 받은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SK하이닉스 성과급 지급에 대한 논란

그러나 발표 직후 SK하이닉스 사내 망을 통해 왜 400%의 성과급이 지급되는지 낮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가장 논란이 된 이유는 입사 4년 차 직원이 CEO를 포함한 모든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이었습니다.

해당 메일은 성과급 지급 기준을 세우는 산출 공식을 공개해야 하고 경쟁사보다 낮은 성과급의 이유가 무엇인지 공개하라는 성토 메일이었다고 합니다. 

 

SK하이닉스와 경쟁사 삼성전자 반도체의 성과급 차이

이런 메일이 나온 건 대표적인 실질 경쟁사인 삼성의 경우 직원 연봉의 47%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하면서입니다.

같은 연봉이라고 하면 SK하이닉스의 2배에 가까운 성과급이죠.

이러다 보니 상대적인 박탈감이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논란에 최태원 회장 급여 반납

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10201/105226826/1

먼저 해당 이슈가 발생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최태원 회장의 급여을 반납한 점이 인상 깊습니다.

빠르게 논란을 정리하고자 30억에 가까운 돈을 반납했다는 점은 인상 깊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결되었을까요?

그러고 며칠 뒤에 성과급에 대한 수정 안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인 성과급을 이번에 변경하기보다는 추가로 자사주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해결했습니다. 또한 논란의 성과급 지급방식도 수정하는 안을 내놓게되었죠.

1. SK하이닉스에서는 직원들에게 자사주를 싸게 매수할 수 있게 하는 추가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합니다.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기본급의 200%에 해당되는 혜택을 직원에게 줄 계획이라고 합니다.

 

2. 성과급 산정 기준 지표를 영업이익에 연동하는 방식으로 변경합니다.

www.chosun.com/economy/tech_it/2021/02/04/ZCHSALASK5FQXIAIWIDANLL3I4/

 

내부 인재 유출과 외부적으로 안좋은? 내용으로 논란이 된걸 빠르게 정리하고자 회사적으로도 노력한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지급액도 중요하지만 지급방식의 투명함에 더 포커스된 이슈였기에 인상적이였죠.

예전(예전이 언제냐는 다르지만)이라면 차마 상상도 못할 대표에게 보내는 직원의 메일과 그 메일에 답변하는 과정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앞으로도 세대가 변하면서 이제는 회사에 무조건 복종하거나 모르면 모르고 넘어가는게 아니라 명확하고 투명한 경영과 그에 따른 책임이 더 강조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직원과 회사의 관계가 조금씩 동등하게 올라가게 되리라 예상되는 지점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SK하이닉스 주가

SK하이닉스 주가는 코로나 때 잠시 하락 후 횡보다가 작년 말부터는 꽤 올라온 상태입니다.

위 그래프는 최대 기간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보시면 큰 흐름은 우상향이고 최근에 큰 상향이 있었던걸 볼 수 있습니다.

연간으로 조금 좁혀서 보면 코로나 때 잠시 하락 후 횡보하다 2020년 말부터 주가가 꽤 올라온 상태입니다. 이 부분은 반도체 업계가 호황이고 sk하이닉스도 여러모로 실적이 좋았기 때문입니다.(앞서 말씀드린 어닝 서프라이즈도 있었고요)

당분간은 반도체 업계 전체적으로 좋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주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매력적인 주가인지는 모두의 판단에 따라 다르지만요.

 

과연 이번 성과급 논란이 구성원들의 떨어진 사기를 높이고 더 잘 일하게 해서 올해도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될지 내년 이맘때가 궁금해지는 논란이었습니다.

finance.naver.com/item/news_read.nhn?article_id=0004846164&office_id=277&code=000660&sm=title_entity_id.ba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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